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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확인하려다 청소차 문에 끼여 숨진 50대 환경미화원

광주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에 치여 사망한지 2주 만에 또다시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항규정 기자 = 광주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에 치여 사망한 지 2주 만에 또다시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미화원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9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낮 광주시광역위생매립장에서 쓰레기수거차 적재함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 노모(57)씨가 기계식 덮개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끝내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당시 노씨는 차 안에 쓰레기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려고 적재함에 머리를 넣었고, 그때 함께 일하던 동료가 실수로 자동문을 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 새벽에도 환경미화원 서모씨가 후진하는 쓰레기 수거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두 환경미화원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었으며, 현장 관계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각종 재해로 사망해 산재 신청을 낸 환경미화원은 27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체 사고 재해도 766건이었다


숨진 미화원들은 대부분 쓰레기를 치우다 녹슨 못에 찔려 파상풍에 걸리거나, 세균성 악취로 인한 감염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광주시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다만 현장 안전 강화보다는 미화원 처우 개선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두 가지 모두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럽다"는 민원피해 새벽에 일하다 쓰레기차 치여 사망한 환경미화원캄캄한 새벽,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 환경미화원이 미처 후진하는 청소차를 피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