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차디찬 인삼밭에 생후 9개월 갓난 아들 버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추운 날씨 속에 생후 9개월된 갓난 아들을 차디찬 인삼밭에 버려 숨지게 만든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추운 날씨 속에 생후 9개월된 갓난 아들을 차디찬 인삼밭에 버려 숨지게 만든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삼밭에 버려진 생후 9개월 갓난 아들은 유기된지 19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아기 엄마 A(36)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7시쯤 충남 홍성군의 한 인삼밭에 9개월 난 갓난 아들 B군을 버리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삼밭에 버려진 B군을 발견했을 당시 종이박스 안에 버려져 있었으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티셔츠에 기저귀만 입혀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같은 날 "A씨가 아기를 밭에 버렸다고 한다"는 A씨 가족들의 112신고를 받고 2시간 만에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9개월된 갓난 아들을 유기한 장소에 대해 진술하지 않았고 이튿날 수색 끝에 B군을 찾았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돈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남편도 생활비를 주지 않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직업이 없는 A씨는 충남 홍성군 친정엄마 집 근처에서 막내 아들과 살고 있었으며, 남편은 두 자녀와 함께 강원도에 따로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B군의 몸에서 사인과 직접 관련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삼밭에 싸늘해진 주검으로 발견된 B군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숙사에서 몰래 출산한 뒤 '5층 창문'으로 아기 던진 '유아교육과' 여대생유아교육을 전공하는 한 여학생이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5층 기숙사에서 떨어트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