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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 여친 기다려준 남성이 첫날밤 이혼을 결심한 이유

여자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첫날밤까지 기다린 남성은 단칼에 이혼을 결심했다.

인사이트Caso Cerrado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여자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첫날밤까지 기다린 남성은 단칼에 이혼을 결심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첫날밤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혼을 요구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스페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 알레잔드로(Alejandro)는 오랜 여자친구 타니아(Tania)와 모든 것이 잘 맞았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잠자리에 관한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타니아는 "제발 첫날밤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고, 알레잔드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꾹 참았다.


기대하던 첫날밤, 남성은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타니아와 성관계를 하려고 했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알고 보니 타니아는 선천성 희귀 질병인 'MRK신드롬(Mayer-Rokitansky Syndrome)'을 앓고 있었다. 이는 선천적으로 성기가 없거나 막혀서 태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타니아의 경우 난소는 지니고 있지만 질이 막혀 있고 자궁이 없는 사례였다.


인사이트Caso Cerrado


깜짝 놀란 알레잔드로는 "왜 결혼 전에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화를 냈고, 결국 이혼까지 요구하게 된 것이다.


두 커플의 믿지 못할 사연은 스페인 TV쇼 'Caso Cerrado'에서 소개되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TV쇼의 방청객들은 이혼 요구가 정당하다며 남성의 편을 들어줬지만 여전히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희귀병에 걸려 성기가 '막힌' 채로 살아가는 22살 여성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여성과 다를 바 없지만 '진짜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사연의 주인공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