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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콧등에 박힌 '블랙헤드'는 영원히 제거할 수 없다"

콧등에 오톨도톨 박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불청객 '블랙헤드'의 진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기술이 발달하면서 카메라 화질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지는 것은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의 얼굴이 담긴 '극사실주의' 사진 때문에 당혹스러워 얼굴이 빨개진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특히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콧등에 무자비하게 박혀 있는 블랙헤드. 검은깨처럼 박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불청객 '블랙헤드'의 진실이 밝혀졌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에 관한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피부관리사 미셸 캐쉰(Michelle Cashen)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피부 트러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Wittyfeed


우선 대표적인 트러블이 여드름과 뾰루지다. 여드름(Acne)은 피지샘에서 분비된 피지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게 부어오르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피부 깊숙한 곳에 생겨 치료하기가 까다로우며 한 곳에 여러 번 트러블을 유발한다.


뾰루지(Pimple)는 보통 여드름과 유사하지만 그 크기가 여드름보다 작으며 쉽게 염증 반응이 가라앉는 특징을 보인다.


여드름과 뾰루지는 피부층 내부 피지샘 근처에서 피지가 쌓이는 반면, 블랙헤드(Blackhead)는 뭉친 피지가 피부 표면까지 올라와 공기에 노출돼 산화된 경우를 일컫는다.


이에 블랙헤드는 피지가 쌓이는 신체 부위 대부분에서 생기게 마련이다.


인사이트linelife


그러나 피부관리사 미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블랙헤드'라고 알고 있는 콧등의 검은깨는 사실 블랙헤드가 아니다.


이는 정확히 'Sebaceous filament'라고 불리며, 모낭에 피지와 죽은 표피세포가 뭉쳐져 착색된 증상이다.


이같은 증상은 주로 콧등과 콧방울 등에 생기며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미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불청객인 셈이다.


그러면서 콧등에 박혀 있는 'Sebaceous filament'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를 한다고 해도 일시적일 뿐, 금세 새 검은깨가 빈자리를 채운다는 것이다.


미셸은 "사실 한 번 생겨버리면 완전히 제거하거나 치료하기 어렵다"라며 "미리 피부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이 첨가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코에 있는 '블랙헤드'를 뿌리까지 뽑아내는 방법코에 있는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공개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