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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브레이커' 입학금, 국립대 이어 '사립대'도 없앤다

국립대에 이어 사립 대학도 결국 입학금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립대에 이어 사립 대학도 결국 입학금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사립대총장협의회(사총협)는 최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대학별로 5년 내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입학금 수준이 전체 사립대 평균보다 높은 학교의 경우 5년, 그렇지 않은 대학은 4년에 걸쳐 입학금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김건우'


이에 따라 교육부가 실비로 인정한 20%를 제외한 80%의 입학금이 감축된다. 나머지 20%는 등록금에 추가해 걷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사립대 입학금의 80%가 오리엔테이션 등 신입생 입학과는 무관하게 사용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입학금을 폐지하는 대신 사립대 측은 교육부에 1천억원에 달하는 일반재정지원 예산을 편성해 이를 입학금 폐지 대학에 지원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교육부가 입학금 폐지를 결정한 거점 국립대 지원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등록금에 추가되는 입학금의 20%를 등록금 인상으로 평가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 입학금 중 20%는 실비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요구 사항을 수용할 만하다"라며 "재정 지원 요구도 수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징수 근거가 불분명했던 탓에 그동안 대학 입학금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폐지 요구를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7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대학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를 국정 과제에 포함했다.


이후 8월 전국 41개 국립대가 이러한 정책에 호응해 내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하며 입학금 폐지가 첫발을 뗐다.


전국 4년제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사립대도 인하 나설 듯전국 4년제 국공립대가 내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