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물건 훔치다 걸렸는데 알바생 뒤통수 때리고 도망간 노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넘겨진 할아버지가 다음 날 다시 편의점을 찾아 아르바이트생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편의점 도둑 클라스'라며 짧은 글과 함께 현장 CCTV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의점을 서성이던 한 할아버지가 물건 하나를 들고 그대로 편의점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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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자신을 편의점 알바생으로 소개한 A씨는 "(할아버지가) 자꾸 흘끔흘끔 눈치를 보길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딱 걸렸다"며 "쫓아 나가 잡아 왔더니 훔친 물건을 나한테 집어 던지고 욕설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경찰이 온 이후에도 "무고죄"라며 "형사고발 하겠다"라고 버티다 CCTV를 확인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한다.

그런데 잡혀갔던 할아버지가 다음 날 다시 편의점에 찾아왔다. 이어 사과하기는커녕 "네가 잘못한 것"이라며 A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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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상황에 A씨는 할아버지를 무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참을 성 내던 할아버지가 일하는 A씨에게 다가와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간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이러한 행동은 또다시 CCTV에 녹화됐고, 결국 이 할아버지는 이틀 연속 경찰서행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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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용돈 벌겠네 부럽다", "편의점 직원 함부로 대하는 사람 너무 많다", "칼 들고 오면 어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수했다고 편의점 10대 알바생 무릎 꿇리고 욕설 퍼부은 손님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무릎 꿇리고 욕설을 퍼부은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