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4인치 핑크빛 '아이폰 SE2', 가격 49만원"

아이폰SE / androidpit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내년 상반기 4인치 크기의 '아이폰 SE' 후속 버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 가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 미국 매체 CNBC는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보도를 인용, 내년 상반기 애플에서 아이폰 SE2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지금, 오히려 작은 휴대폰을 선호하는 아이폰 고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아이폰SE / GettyimagesBank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아이폰 SE2'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단연 '출고가'에 쏠렸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 SE2 가격은 미국 기준 약 450달러(한화 약 49만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는 2016년 출시된 기존의 아이폰 SE(349달러, 한화 약 38만원)보다 11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8(64GB, 99만원), 아이폰8 플러스(64GB, 107만원), 아이폰X(64GB, 142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지금껏 아이폰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SE / wsj

아이폰 SE2에는 4인치(약 10.2cm) 디스플레이, 32GB 및 128GB 저장공간,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 A10 퓨전 칩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11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세서를 탑재시킨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해당 제품은 이미 아이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위스트론의 인도 남부 벵갈루루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SE / IBTimes UK

한편 앞서 2016년 출시된 아이폰 SE는 아이폰4와 같은 크기에 최신 운영체제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애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아이폰 SE는 지난 5월 미국 고객만족도 평가(ACSI) 스마트폰 부문에서 87점을 얻으며 대화면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SE2가 작은 화면을 선호했던 애플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훔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SE 출시, 보급형 스마트폰 전쟁 시작됐다애플의 아이폰SE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애플까지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