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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에서 많이 보이는 "삿포로에 갈까요?"의 의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 고백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삿포로에 갈까요. 이 말은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 고백법이다.


이는 유명 산문집에 적힌 글귀를 인용한 것으로 우리네 감성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흰 눈이 내리는 삿포로에서 함께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마음을 돌려 표현한 내용이다.


해당 고백법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장의 원출처인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


지난 2012년 발간된 해당 작품은 방송작가로도 활동했던 이병률 시인의 여행산문집이다.


이 시인은 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2005년 첫 번째 시집인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집과 산문을 출간하며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유명 시집 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에서만 3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촉망받는 시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던 지난 2012년 출판사 달에서 출판한 여행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베스트 셀러에 등극하며 다시 한번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출판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한 울림이 담긴 구절로 뒤덮인 책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출판사 달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삿포로에 갈까요?'가 새로운 고백법으로까지 유행이 된 것은 몰랐다"며 "출간 당시에도 그렇고 그 후에도 꾸준히, 해당 꼭지와 해당 문장이 여러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는 말을 전했다. 


또 저자에 대해 "여행지에 관련된 정보만 빼곡하던 여행서 시장에서 사람과 장면에 집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여행 에세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어낸 시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처럼 노래처럼 흘러가는 글의 운율감과 탁월한 시적 감각은 이 책을 좀더 빛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삭막하고 추운 겨울 담담히 감성을 자극할 만한 고백법으로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아들이 언어 장애 여친과의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을 설득한 방법여자 친구가 언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부모님은 우리의 결혼을 반대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