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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 유골 은폐 지적? 역겹고 구역질 나니 너희들은 빠져라"

세월호 수습현장서 유골이 발견된 것을 늦게 발표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자유한국당이 유가족 측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수습현장서 손목뼈 추정 유골이 발견된 것을 늦게 발표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이러한 자유한국당의 지적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해양수산부 소속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김현태 부단장은 이날 수거된 반출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손목뼈 1점을 발견하고도 은폐를 시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논란이 일자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무엇 때문에 수습된 유골을 은폐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비판하지 않았느냐"라면서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비판을 지켜보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유경근'


23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유씨는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유해 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과 사과를 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라면서 "구역질 나온다"고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지난 22일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김 부단장을 해임했다.


세월호에서 유골 추가로 발견됐는데 닷새 동안 은폐한 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수습과정 중 추가로 발견된 유골을 뒤늦게 보고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책임자를 해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