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손에 쏙 들어오는 핑크빛 4인치 '아이폰 SE2' 내년 상반기 출시"

아이폰 SE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 크기로 불편함을 느꼈던 애플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23일 미국 매체 CNBC는 대만 이코노믹데일리 보도를 인용, 내년 상반기 애플에서 4인치 아이폰 '아이폰 SE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의 신흥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 SE를 대체할 '아이폰 SE2'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폰 SE / wsj

아이폰 SE2 가격은 약 450달러(한화 약 49만원)로, 2016년 출시된 기존의 아이폰SE(349달러, 한화 약 38만원)보다 11만원 정도 비싸다.

다만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11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세서를 탑재시킬 예정이다.

아이폰 SE2는 한 손에 잡히는 4인치(약 10.2cm)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32GB 및 128GB 저장공간,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 A10 퓨전 칩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SE / IBTimes UK

해당 제품은 이미 아이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위스트론의 인도 남부 벵갈루루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이폰 SE2는 평소 아이폰 크기와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SE / GettyimagesKorea

한편 2016년 5월에 출시된 바 있는 아이폰 SE는 아이폰4와 같은 크기에 최신 운영체제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애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아이폰 SE는 지난 5월 미국 고객만족도 평가(ACSI) 스마트폰 부문에서 87점을 얻으며 대화면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SE2가 작은 화면을 선호했던 애플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훔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SE 출시, 보급형 스마트폰 전쟁 시작됐다애플의 아이폰SE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애플까지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