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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 응원했다가 이름 때문에 역풍(?)맞은 국회의원

23일 전국 고사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한 국회의원이 내건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Twitter '이웃과더불어 전재수_의원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 전재수


23일 전국 1,180개 고사장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수험생 응원 문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수능은 당초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에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능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을 이유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고 이날 59만여 명의 수험생이 수능 고사장으로 향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육계 행사인 수능이 치러지면서 각계각층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 잘 견뎌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여러분의 빛나는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일주일 미뤄진 수능에도 참고 견뎌 준 수험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아인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ongsick'


유아인은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 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것"이라며 "애쓴 만큼 잘 보세요"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정치인, 연예인들이 수능을 응원하는 글을 전했지만 단연 눈에 띈 것은 한 국회의원이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이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 갑)은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지역구 곳곳에 게시했다.


지역구 주민 중 수험생 본인과 자녀를 둔 학부모를 응원하는 일반적인 문구지만 현수막이 눈길을 끈 이유는 전 의원의 이름 때문이다.


인사이트Twitter '이웃과더불어 전재수_의원실‏'


전 의원의 이름 '재수'는 '시험에 낙방해 다음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는 것'을 뜻하는 '재수'(再修)와 음이 같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의원의 성 '전'이 함께 붙어 '전 재수'로도 보일 수 있다.


이에 전 의원 측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재수 의원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 했다는 점, 과연 수험생들 응원이 맞는가?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며 의도치 않은 논란에 해명(?) 글을 공개했다.



'넌 예쁜 꽃이 될테니까'…역대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 베스트 1023일 전국 수능 고사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모의고사에서 등장한 필적확인 문구를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