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는 10대 소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유혹해 '성폭행'한 택시기사
술에 취한 10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술에 취한 10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택시비가 없다는 17세 소녀를 집에 데려다준다고 유인한 뒤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월에 발생했다. 피해자는 당시 술에 취해 어두운 길가를 걷고 있었다.
택시 운전사 카타르 샤힌(Katar Shahuin, 40)은 당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한 10대 소녀를 발견했다.
샤힌은 잠시 차를 세우고 소녀에게 "집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고 소녀는 "택시를 탈 돈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샤힌은 "무료로 집에 데려다주겠다. 택시 안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안전하다"고 소녀를 유인했다.
안심한 소녀는 샤힌의 택시에 올라탔지만, 잠시 후 샤힌이 도착한 곳은 소녀의 집이 아닌 자신의 집이었다.
샤힌의 집에 도착한 후 소녀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소녀는 벌거벗은 채 낯선 곳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바닥에는 사용한 콘돔이 떨어져 있었다.
기억이 제대로 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성폭행' 당했음을 깨달은 소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샤힌은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법정에 선 샤힌은 '"성매매 여성인 줄 알았다.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이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배심원과 판사는 그를 유죄라 판단했다.
판사는 "술과 마약에 취해있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 후 성폭행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며 샤힌에 10년 형을 선고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