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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빌려와 '청와대 본관'에 걸었다는 대형 그림

청와대 본관에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촛불집회 당시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렸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청와대 본관에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촛불집회 당시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렸다.


이는 임옥상 작가가 그린 '광장에, 서'라는 작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시대 정신에 부합한다"며 작품 전시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전 국무위원, 청와대 참모진 등과 본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이들 뒤에는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 모인 천만 촛불시민의 모습이 담긴 작품 '광장에, 서'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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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옥 작가가 그린 이 작품은 30호 캔버스(90.9cmX72.7cm) 108개를 이어 만든 것으로, 원래 길이는 16m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 크기에 맞춰 30장 정도가 빠졌다.


지난 8월 해당 작품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개인전 '바람 일다'에서 처음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에 가보진 못하고 인터넷으로 보니, 이게 촛불집회를 형상화한건데 우리 정부 정신에 부합하고 정말 좋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전시가 끝나고 '워낙 비싸니 빌려도 되나'라고 묻자 이미 팔렸다고 하더라"라며 "구입한 사람도 당장 전시할 곳이 없어 창고에 보관한다길래 그럴 것 같으면 우리가 빌려 걸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그림 소유자가 이를 허락하면서 청와대 본관에 '광장에, 서'를 걸 수 있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해당 작품을 두고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기념비적인 역사기록화"라며 "그 이상의 해석이 필요 없고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지난 10월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1천만 국민은 독일 공익·정치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으로부터 '2017 에버트 인권상'을 수상했다.


에버트 재단은 촛불집회를 두고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며, 한국 국민의 촛불집회는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탄핵 외친 1000만 촛불시민, 독일 '인권상' 받는다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1천만 국민이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