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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먹이며 스마트폰 만지던 아빠는 아기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스마트폰에 한눈을 팔며 아기를 돌보던 아빠가 그만 아기를 영원히 잃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아기를 돌볼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을 치워두자.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크나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아기를 돌볼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로 아기 레이야나(Reyhana)가 사망한 사건을 소개했다.


레이야나가 사망했을 당시인 지난 2015년 10월 12일. 아기 엄마인 누레아샤 마흐칸(Nurraishah Mahzan)은 남편 모하메드 샤이디크 사자리(Mohamed Shiddiq Sazali)에게 아기 레이야나를 맡기고 병원으로 향했다.


엄마는 집을 떠나기 전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빠는 아이에게 분유를 먹였다. 그런데 그 잠깐을 참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내내 스마트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멍하니 스마트폰을 쳐다보던 아빠는 잠시 후에야 아기가 조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뒤늦게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차린 아빠가 황급히 젖병을 떼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가 스마트폰을 보는 사이 아기가 우유를 잘못 마셔 질식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기는 곧장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날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는 분유를 먹던 중 숨이 막혔는지 혀로 우유병을 미는 등 거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빠가 스마트폰을 보느라 신경 쓰지 못했을 뿐이다.


아기 엄마는 "기가 막힐 따름이다"며 "딸이 죽어가는데 남편은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모하메드에게 아동 방임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형을 선고했다.


집에서 줄담배 피운 아빠 때문에 '폐렴' 걸린 1살 아기순진무구한 갓난아기는 집안을 가득 메운 담배 연기로 고통받으며 천천히 건강을 빼앗기고 있었다.


'아픈 아기'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고아원 앞에 버리고 간 비정한 아빠병이 있는 아기를 고아원에 버리고 가는 비정한 아빠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