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같은 얼굴로 총총총 다가가 단숨에 먹잇감 먹어치우는 '땅늑대'
'흙늑대'라고도 불리는 하이에나과 야생동물 땅늑대의 서식 환경과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기 같은 얼굴로 다가가 먹이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하이에나의 사촌 '땅늑대'를 소개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흙늑대'라고도 불리는 하이에나과 야생동물 땅늑대의 서식 환경과 특징에 대해 전했다.
땅늑대는 몸길이 55~80cm, 꼬리 길이 20~30cm, 어깨높이 40~50cm, 몸무게 8~12kg으로 중형견 크기 정도이다.
새끼는 3개월이 지나면 어미와 함께 사냥을 시작하는데, 4개월쯤 독립한다. 2살 이후로는 성장이 완전히 끝난다.
그런데 땅늑대는 성장이 시작되고 끝났을 때 얼굴 생김새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 큰 땅늑대의 동그란 눈과 쫑긋 솟은 귀의 모습은 어린 시절 땅늑대의 귀여움과 별반 다르지 않다.
땅늑대는 어린 왕자처럼 변하지 않는 얼굴을 가진 점 말고도 놀라운 점이 있다. 바로 식성이다. 녀석들은 주로 흰개미를 먹는다.
땅늑대들은 길고 끈적끈적한 혀로 1kg에 달하는 흰개미 300,000마리가량을 한 번에 먹어치운다.
흰개미 입장에서는 제일 위협적인 포식자인 셈이다.
땅늑대는 흰개미 말고도 조류와 알, 작은 포유류를 사냥해 배를 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아프리카 남부 및 동부에 분포하는 땅늑대는 국가별로는 앙골라·보츠와나·이집트·에리트레아 등에 분포한다.
주로 땅늑대는 낮에는 땅굴에서 잠을 자며, 스스로 굴을 만들 수 있음에도 땅돼지·산미치광이·날쥐(깡충토끼)가 파놓은 굴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