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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으려고 '다리 절단'한 여성, 모두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 여성은 하이힐을 너무 신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결국 다리까지 자르는 결단을 내렸다.

인사이트Mariah Serrano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이힐에 대한 애정이 있을 것이다.


하이힐은 다리를 더 길고 예뻐 보이게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 가장 아름답고 싶은 순간 신발장에서 하이힐을 꺼낸다.


그런데 한 여성은 하이힐을 너무 신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결국 다리까지 자르는 결단을 내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하이힐을 신으려고 다리 절단 수술까지 받은 여성 마리아 세라노(Mariah Serrano)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마리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왼쪽 다리가 불편했다.


인사이트Mariah Serrano


발이 기형적으로 뒤틀리고 안쪽으로 휘는 '내반족(Club foot)'을 앓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린 시절 교정 치료나 수술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마리아의 경우는 심각해 치료가 불가능했다.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성장한 마리아는 언제나 놀림거리가 됐다.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는 왼쪽 다리 탓에 항상 기우뚱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는데, 친구들은 그런 마리아의 걸음걸이를 보고 "오리 같이 걷는다"라고 조롱했다.


놀림이 너무 심해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했던 마리아. 상처를 많이 받아 우울증까지 시달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러던 마리아에게는 꿈이 있었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것이었다.


또 수많은 여성들이 신고 다니는 하이힐이 너무 부러웠다. 기형적인 발 때문에 하이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마리아도 예쁘게 차려입고 싶은 여성 중 한 명이었다.


인사이트Mariah Serrano


결국 지난 2009년 6월, 마리아는 다리 절단 수술을 결심했다. 불편한 왼쪽 다리를 절단한 후 의족을 착용해 꿈을 이루고 싶었다.


이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정을 되찾은 마리아는 가족들에게 생애 첫 하이힐을 선물 받고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마리아는 "나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 중 한 명이다.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부럽고, 자신이 원망스러웠다"라며 "드디어 하이힐을 신고 똑바로 걸을 수 있어 너무 기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의족을 착용하고 자신감마저 회복한 마리아는 자신이 원하던 꿈의 직업까지 얻게 됐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인 벳시 존슨(Betsey Johnson)에 당당히 입사했다.


마리아는 의족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자부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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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