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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손 없는 남성이 하루에 '1천 개'가 넘는 택배를 배달하는 이유

장애를 가졌음에도 남들보다 배는 열심히 일하는 남성의 사연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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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aper.c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들보다 더 어려운 신체 조건을 가졌음에도 아빠는 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천 개에 달하는 택배를 배달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한쪽 손으로 하루에 1,000개가 넘는 물품을 배달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산둥성의 옌타이시에 사는 차이 마오샹(Chai Maoxiang, 48)은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차이의 하루는 새벽부터 바쁘게 시작된다. 새벽 일찍 일어난 차이는 여섯시 즈음 본부에서 배달할 물건을 가지고 와 분류 작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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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함께 물품을 옮기는 차이의 모습은 언뜻 보면 그리 불편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사실 차이는 한쪽 손이 없는 장애인이다.


다른 사람보다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지만 차이는 동료들보다 일을 배로 열심히 한다. 비단 열심히 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하는 양도 많다.


차이가 하루에 배달하는 물품만 1천 개에 달한다. 그의 배달 속도는 동료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조금 쉬엄쉬엄 할 만도 하지만, 차이는 늘 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이 바로 차이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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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너무 열심히 일만 하는 차이가 걱정돼 매번 잔소리를 해지만 차이는 "이렇게라도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엄청난 양을 배달하다 보니 주변 이웃들과도 안면을 터 어느샌가 차이의 별명은 '택배 삼촌'이 됐다.


차이의 사연을 잘 아는 주변 지인들은 "가장의 모습을 대표하는 듯 해 가슴이 먹먹하다", "오늘 집가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해드려야지", "평생 효도해야 한다", "아빠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차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등에 업고 옌타이시의 수많은 택배들을 책임지고 배달하고 있다.  


배달하다 지친 택배기사 위해 커피값 대신 내는 여행사 CEO한 여행사 대표가 택배기사를 위한 훈훈한 배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택배 배송 중 하천에 휩쓸려 가는 초등생 구조한 택배기사만사를 제쳐놓고 하천으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초등생을 구한 택배기사의 희생 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