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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주병 80개"…원룸서 사망 한달만에 발견된 50대 남성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기초생활수급자가 쓸쓸히 고독사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마땅한 직업이 없던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이 원룸에서 사망한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지난 20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상당구의 한 원룸에서 A(56) 씨가 숨져있는 것을 고향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향 친구는 경찰에 "오랫동안 연락이 안 돼 찾아가 봤더니 A씨가 숨진 채 누워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바닥에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방에서는 빈 소주병 80여 개가 놓여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를 근거로 A씨가 숨진 지 한 달 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기초생활수급자였다.


미혼이던 A씨는 원룸에서 혼자 지내며 형제들과 떨어져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들어 고독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제도적인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고독사 비율이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의 통계 관리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서 홀로 살던 50대 남성 '고독사' 7일 만에 발견아내와 이혼 후 홀로 지내오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고독사하기 직전 너무 외로워 '스팸 문자'에 답장한 여성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고독사 직전 스팸 문자에 답장한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