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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료 정량' 다 먹어치운 강아지가 살이 쪽 빠졌던 이유

자기가 먹을 사료를 아껴 배고픈 길고양이의 배를 채워준 천사 리트리버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매일 사료 정량을 다 먹고도 계속 살이 빠졌던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자기가 먹을 사료를 아껴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양보한 천사 리트리버 강아지를 소개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지역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반려견이 몇 달 전부터 계속 살이 빠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몸에 이상이 있어 사료를 잘 먹지 못해 살이 빠지는 건가 싶었지만 매일 먹이를 주러 갈 때마다 밥통은 늘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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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여성은 반려견의 행동을 살펴보기로 했다.


여성은 평소처럼 반려견에게 사료를 준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변에 숨어 반려견의 행동을 관찰했다.


이때 반려견의 주변으로 못 보던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놀란 주인과 달리 반려견은 익숙한 일인 듯 녀석을 반기며 살뜰히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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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은 한참 동안 애정을 나눴고, 곧 고양이가 아직 입도 대지 않은 새 사료가 담긴 그릇을 향해 다가갔다.


고양이는 사료를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고, 강아지는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엄마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제서야 여성은 최근 들어 반려견이 계속 살이 빠졌던 진짜 이유이자 녀석이 숨겨온 비밀을 알게 됐다. 


리트리버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우정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도 연민을 느낀다", "가슴 뭉클하다", "역시 리트리버는 천사다", "진심 너무 착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트리버 강아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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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잠들었는지 확인 후 감기 걸릴까 걱정돼 이불 덮어주는 리트리버소파에서 잠든 동생이 추울까 걱정됐던 반려견의 행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