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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려고 휴가 나왔다가 포항 강진 발생해 '강제 재수'하게 된 군인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능이 연기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능이 연기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러 SNS에는 수능이 연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수험생들의 사례가 게재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오후 8시 2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수능 연기 요청이 왔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형평성을 감안해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공부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중요하다는 의견과 피해가 속출한 포항 현지 상황이 수능 연기 결정에 큰 작용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날 수험생들의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수만휘)에는 수능이 일주일 지연된 사상 초유의 일을 경험한 수험생들의 이야기가 700여 건 공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사례는 군인 수험생 이야기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을 군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청원 휴가까지 써서 나왔는데 지진이 발생해 수능이 연기됐다"며 "부대 전화하니까 다음 주 예비군 훈련 일정 있는 거 아냐면서 청원휴가 못쓴다고 했다. 강제 제수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다른 군인은 군대 "귀대일이 17일이다. 16일 수능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나왔는데 연기가 되자 수능 응시가 불가능해졌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군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나 다른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군인들의 휴가도 연장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문제 출제위원은 일주일 더 감금됐다며 출제위원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아이들의 사례도 게재됐다.


'포항 5.4 강진' 발생하기 이틀 전 하늘에서 목격된 '지진운'오늘(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틀 전인 지난 13일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이 관측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