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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부담될까봐 진작 올렸어야 할 참치캔 가격 이제야 인상한 '오뚜기'

오뚜기가 서민 물가 안정을 고려하다 고심 끝에 5년여 만에 참치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사이트오뚜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뚜기가 고심 끝에 참치캔의 가격을 인상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1일부터 참치캔 5종에 대한 판매가를 평균 5.2% 인상했다.


이는 참치캔 1위 사업자인 동원F&B가 올해 초 평균 5.1%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약 10개월 만의 인상이다.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마일드참치는 1,210원에서 3.3% 인상한 125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고추참치와 야채참치 등의 가격도 3~5%대로 인상 조정했다.


인사이트오뚜기


오뚜기가 참치캔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2년 8월 이후 무려 5년3개월 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참치 어가 상승을 감수해왔다. (하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다랑어의 국제 시세는 2015년 상반기 톤당 평균 131만원가량에서 지속 상승해 지난해 말 195만원까지 뛰었다.


오뚜기는 올초 참치캔 가격을 올릴 요인이 있었음에도 소비자들의 경제사정을 생각해 올해 말까지 버티다 가격을 인상했다.


인사이트오뚜기


이 같은 이유로 오뚜기 참치캔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격 인상 뒤에 소비자들 불만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는 오뚜기가 그간 보여온 '착한' 행보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뚜기 함영준(58) 회장은 선대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부과된 상속세 1천500억 원을 모두 납부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오뚜기 대형마트 시식 사원 1천800여명이 이미 정규직으로 고용된 상태였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오뚜기


"참치캔 속 기름은 올리브유"…'참치캔'의 오해와 진실참치캔은 방부제 없이도 긴 유통기한을 가질 수 있고, 참치캔에 포함된 기름은 식물성 유지로 '건강한 기름'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