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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줄담배 피운 아빠 때문에 '폐렴' 걸린 1살 아기

김연진 기자 2017.11.14 11:26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worldofbuzz,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순진무구한 갓난아기는 집안을 가득 메운 담배 연기로 고통받으며 천천히 건강을 빼앗기고 있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간접흡연으로 폐렴에 걸린 1살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바투파핫(Batu Pahat) 지역에 사는 남성 사양 나지라 살레(Sayang Nadzirah Salleh, 28)는 하루종일 담배를 물고 사는 애연가였다.


사양에게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있었는데, 평소 아기의 건강을 생각한다며 집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ofbuzz


그러나 친구들이 놀러 오면 상황이 달라졌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술을 마시며 게임을 즐기는 날이면 다 함께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던 것이다.


온 집안이 뿌연 담배 연기로 가득 찰 동안 그의 아기는 고통스럽게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아기가 느닷없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 체온을 측정해 보니 열이 40도까지 오른 상황이었다.


이에 곧장 현지 병원으로 아이를 옮겨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검진 결과 아기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였다. 담당 의사는 "간접흡연으로 폐렴이 발병했고, 호흡기를 통해 혈액까지 세균이 침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inar Harian


이어 의사는 "혹시 가족 중 흡연자가 있냐.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냐"라고 물었다.


아빠 사양은 "평소에는 잘 피우지 않지만 가끔 친구들과 집에서 담배를 피웠다"라며 실토했다. 그러면서 "갓난아기가 폐렴까지 걸렸다니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토로했다.


병원에서 6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아기는 퇴원 후에도 3시간마다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7년간 담배 피우던 24살 청년 폐에서 '고름 1리터'가 나왔다3일에 한 갑씩 7년 동안 담배를 피우다 쓰러진 청년의 폐에서는 정체불명의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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