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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유치원 입학시키려 밤새 공부시킨 엄마 때문에 '원형탈모'온 3살 아기

엄마의 과한 욕심 때문에 3살밖에 되지 않은 아기는 '원형탈모'가 생겼다.

인사이트Sinchew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영재 유치원 입학을 위해 종일 학원을 전전했던 아기의 머리카락은 갑자기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영재 유치원에 들여보내기 위해 밤새 공부시킨 엄마 때문에 원형탈모가 온 3살 아기의 사연을 전했다.


상하이에 사는 통통(Tong Tong, 3)은 2개월 전부터 잠을 잘 때 땀을 흘리거나 이를 갈았다.


심지어 다음날 베개를 보면 머리카락이 한 뭉치씩 뽑혀 있기도 했다.


이를 발견한 통통의 엄마는 칼슘 부족이라고 생각해 통통에게 영양제를 먹였다.


인사이트International School


하지만 통통의 증상은 나아지기는커녕 머리 뒤쪽의 머리카락이 거의 빠질 정도로 심각해졌다.


통통은 결국 엄마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원형탈모'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성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가 3살 아기에게 생겼다는 사실에 놀랐다.


미심쩍었던 의사는 통통의 엄마에게 "최근 통통에게 무슨 변화라도 있었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대답하기를 꺼리던 통통의 엄마는 의사의 끈질긴 질문 끝에 결국 사실을 털어놨다.


통통의 엄마는 영재 유치원 입학을 위해 통통을 영어, 수학, 미술 등 무려 5개의 학원에 다니게 했다.


인사이트SCMP


통통이 울면서 공부하기를 거부하면 "다른 애들한테 뒤처지면 안 된다"며 강제로 시키기도 했다.


의사는 해당 사실을 듣고 기함하며 "지금 당장 학원을 그만두게 하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한다면 자연스럽게 치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공부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를 겪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시험 스트레스로 두 달 만에 대머리된 여학생두 달 만에 대머리가 되어버린 한 여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시험 스트레스 시달리다 '자살 시도'한 아들을 눈앞에서 목격한 엄마졸업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아들이 자살하는 모습을 목격한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