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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음식 쓰레기' 주워 먹는 '명문대 출신'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김소영 기자 2017.11.14 10:10

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면 몸이 낫는다고 믿는 여성의 씁쓸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3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매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사에 80대 노모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50대 여성 김보경(가명·53) 씨는 벌써 7년째 매일 아침 노모 이순복(가명·81) 씨의 손을 잡고 지하철역에 방문한다.


그녀는 지하철에 도착하자마자 역사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물을 주워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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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보경 씨는 몸이 불편한지 두 개의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하루 종일 지하철 역사를 돌아다닌다.


보경 씨는 역사 쓰레기통에 버려진 바나나 껍질부터 먹다 버린 빵까지 모두 주워 먹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준다.


그녀는 "떫은맛이 통증을 가라앉혀주고 내 몸을 낫게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그녀는 음식물 쓰레기가 자신의 몸을 낫게 해준다고 굳게 믿고 병원 치료까지 거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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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보경 씨가 이런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뀐 것은 24년 전 신호위반을 한 차량에 사고를 당하면서부터다.


어머니 순복 씨에 의하면 보경 씨는 한때 '수재' 소리를 듣던 여성이었다.


그녀는 명문대 출신에 교사 임용고시까지 준비하고 있었지만 뜻밖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 같은 정신 질환을 겪게 됐다.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는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던 보경 씨. 그녀는 사고 이후 뇌 병변 장애, 지체 장애까지 얻게 됐다.


사고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보경 씨는 음식물 쓰레기가 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 속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KBS2 '제보자들'


Naver TV '제보자들'


"17년간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다니던 교회 목사 자식이었습니다"17년간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목사의 씨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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