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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 악플 남긴 누리꾼에게 '사이다' 일침 날린 국제 커플 (영상)

황효정 기자 2017.11.13 20:54

인사이트YouTube 'Jayla 제일라'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더럽다"는 악플을 본 국제 커플이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한 국제커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의 '악플 읽기' 체험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흑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으로 이뤄진 해당 커플은 현재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살고 있으며, 커플다운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로 공유해왔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악플은 그들이 올린 영상 수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이에 이러한 악플들을 직접 읽고 대답해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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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ayla 제일라'


영상 속 커플이 읽은 악플은 "미친X", "한국 망신시키는 걸레X", "더럽다" 같은 단순한 욕부터 "깜둥이 한국 오지 마라", "어떻게 흑인이랑 사귀는지 여자도 정신 이상이다" 등 인종차별 악플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여자가) 흑인과의 성관계 때문에 사귄다"와 같은 성적인 비하 발언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악플을 하나하나 읽은 커플은 코멘트를 남기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에게 성적인 욕을 하는 악플을 읽은 흑인 남자친구는 "한국인 여자가 (악플러 본인인) 한국인 남자와 만나지 않으니 욕을 하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악플이나 쓴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많다는 뜻이고, 현실에서 아무도 당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관심받고 싶다는 뜻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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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ayla 제일라'


한국인 여자친구 또한 흑인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집착하는 악플들을 읽으며 "열등감이 있는 걸 악플로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고 따끔히 말했다.


인종차별적인 욕에 대해서는 "당신은 흑인이 싫을지 몰라도 다른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맞섰으며, 자신들은 인종 때문에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분가량의 영상 동안 '쿨'하게 악플에 응대한 이들이었다. 그러나 이들도 말미에 가서는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악플은 그만 달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영상을 마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참 편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상이라고 해도 할 말 못 할 말이 있는데 너무 심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 커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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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ayla 제일라'


한편 글로벌 시대에 힘입어 외국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국제연애·국제결혼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지난 2014년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참여자 6명 중 1명 꼴(16.7%)로 '국제연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커플을 둘러싼 인식은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외국인 연인을 두었단 이유만으로 왜곡된 편견과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회구조가 변하는 속도를 문화·인식이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 지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점차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현대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의 사회문화가 대등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를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ouTube 'Jayla 제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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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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