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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체포로 재조명된 '그알' 레전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황효정 기자 2017.11.09 14:09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그알' 레전드 에피소드로 회자되는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62회에서는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다뤘다.


결혼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혼부부가 말 그대로 '증발'한 해당 사건은 의문투성이로 가득했다. 


2016년 5월 28일, 한 신혼부부가 온갖 살림살이에 키우던 반려견까지 그대로 내버려 둔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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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또는 두 사람의 유서나 다툼의 흔적, 혈흔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마치 잠깐 자리를 비운 것처럼 부부가 먹다 남은 곰국까지 있었다. 오직 사라진 것은 두 사람의 여권과 노트북, 지갑과 가방이었다.


아내 최성희(35) 씨는 밤 11시께 퇴근 후 장을 보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15층 집으로 향했다. 라면과 과자 한 봉지를 든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


4시간쯤 지난 28일 새벽 3시께, 사업을 하던 남편 전모(35) 씨 또한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부부가 살던 아파트에는 모두 22대의 CCTV가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집에서 나오는 장면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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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후 부인 최 씨는 28일 밤 11시 56분 자신의 동료에게 "몸이 좋지 않아 앞으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동료가 전화했을 땐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31일 오전 11시께, 이번에는 남편이 아내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일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남편 전 씨도 마찬가지 행동을 보였다.


그는 28일 사업 동업자에게 "집안일이 생겼다. 하루만 (가게 문을) 닫자"는 문자를 보내고, 그다음 날에는 동업자에게 사업 운영비 잔액 전부를 이체하고 전화를 걸어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서 "한동안 일을 못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 달 2일 남편 전 씨는 아버지에게 "괜찮다"라는 짧은 문자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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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은 어디에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의 주변 탐문 결과 남편 전모 씨의 첫사랑이자 전 여자친구인 윤미진(가명)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주변 지인들은 윤씨는 최 씨와 전 씨의 결혼을 인정하지 못하고 두 사람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진술했다.


아내 최 씨의 한 지인에 따르면, 윤 씨는 최 씨에게 "난 너네가 결혼하는 거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너희가 결혼하면 다 엎어버리고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고 협박했다.


또한, 남편 전 씨의 동업자는 "전 씨가 쓰던 전화기가 두 개다. 알고 보니 한 여성과만 통화하는 전화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 전 씨는 윤 씨와 지속해서 교류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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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특히 해외에서 체류하던 윤 씨는 부부가 실종되기 10일 전에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그 다음 달에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 윤 씨는 오직 현금만 쓰면서 다른 결제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일 경찰은 남편의 전 여자친구 윤 씨에 대해 인터폴(국제사법경찰)에 수배 발령을 요청,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윤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노르웨이에 있는 윤 씨는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윤 씨를 한국으로 데려와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리라 전망된다. 


'그알'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해외에서 검거됐다지난 2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뤄진 신혼부부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붙잡혔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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