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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설' 멜라니아도 함박웃음 짓게 만든 중학생들의 '급식 외교'

배다현 기자 2017.11.08 20:02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공식 석상에서 웃음을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국 여학생들의 환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7일 오후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걸스플레이2!'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며 "소녀들은 소년들과 똑같이 스포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이어 "세계에 '소녀들도 스포츠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자"며 여학생들의 체육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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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가 연설을 마치자 현장에서 이를 듣던 80여명의 학생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손뼉을 치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치아까지 드러내는 환한 웃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봇설'이 돌 정도로 평소 잘 웃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의 미소에 온라인 상에서는 "한국의 '급식 외교'가 성공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멜라니아가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본다", "아이돌 떼창으로 다진 실력", "학생들 익룡 소리에 멜라니아 여사 좋아하시네"라는 댓글을 달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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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는 모국어인 슬로베니아어를 비롯해 6개 언어를 구사할 줄 알지만 영어는 유창하지 못해 미국인들로부터 조롱을 들어왔다.


또한 지난해 공화당 전당 대회 연설에서 2008년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자국에서는 '연설을 못한다'는 혹평에 시달려왔던 멜라니아가 한국 중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우렁찬 환호에 '광대 승천' 수준의 미소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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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가 유독 웃음을 많이 보인 데에는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의 성향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는 같은 날 녹지원에서 어린이 환영단에게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그린 그림 32장을 건네받았을 당시에도 함박웃음과 함께 "땡큐"를 연발했다.


김정숙 여사는 산책 중 "여사께서 어린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소외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쓰신다는 얘길 들었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멜라니아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라며 "전 세계 학교 교육은 다르겠지만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일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니 민호 보고 '방긋 웃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샤이니 민호를 보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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