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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보낼 때마다 친구들 보고 싶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는 '빠삐용' 강아지

황비 기자 2017.11.07 13:39

인사이트Facebook 'Charleston Animal Societ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동물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과 직원들의 가장 큰 숙제이자 소원은 동물들을 평생 아껴줄 가족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동물들과 달리 입양을 보낼 때마다 매번 도망쳐 보호소로 돌아오는 빠삐용(?)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애니멀채널은 8번의 입양에서 매번 탈출을 감행해 돌아온 강아지 검비(Gumby)의 이야기를 전했다.


검비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거리에서 구조돼 근처 보호소로 보내졌다.


인사이트Facebook 'Charleston Animal Society'


보호소 직원들은 성격도 좋고, 예쁘고, 건강하기까지 한 강아지 검비가 곧 좋은 가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실제 검비는 보호소로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하겠다는 가족이 나타났고, 마침내 새로운 집으로 가게 됐다. 


그러나 새집에서의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검비가 집을 탈출해 보호소로 돌아온 것이다.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던 검비의 탈출 소동은 이후로도 몇 년간 지속됐다.


인사이트Facebook 'Charleston Animal Society'


검비는 입양되고, 탈출하고, 보호소로 돌아오기를 무려 8번이나 반복했다. 입양한 가족들도, 보호소 직원들도 검비의 탈출 본능을 막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보호소 직원 도냐 세트리에일(Donya Satriale)은 도대체 검비가 왜 자꾸 보호소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놓았다.


도냐는 "아마도 검비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같다"며 "검비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소에 새로 들어와 불안해하는 강아지 동생들을 위로해주고, 곁에서 보살펴주며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Charleston Animal Society'


검비의 '특별한 능력'과 착한 마음씨를 알게 된 보호소 측은 앞으로는 검비를 입양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보호소의 일원으로 보호소의 새 식구가 된 동물들을 위로해주는 역할을 전담하게 됐다.


주인의 사랑을 받는 것보단 같은 상처를 가진 친구들을 위로해주는 것을 선택한 검비가 보호소 직원들은 그저 대견하다고 한다.


이제 검비는 그동안 씌어있던 '탈주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중이다.


인사이트Facebook 'Charleston Animal Society'


"추운 날 공원에 버려진 강아지가 며칠 뒤 안락사를 당합니다"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누군가 공원에 버린 강아지가 며칠 뒤 안락사를 당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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