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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서 '립스틱' 묻은 컵을 발견한 예비신부

이하영 기자 2017.11.05 16:46

인사이트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파혼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결혼을 3주 앞둔 예비신부가 남자친구와 함께 마련한 신혼집에서 '수상한 립스틱 자국'이 묻은 컵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진 사연을 전했다.


지난 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집에 립스틱 묻은 컵이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상담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년 연애한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신혼집을 마련한 뒤 A씨는 부모님 집에, 남친은 자취하는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신혼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정체불명의 립스틱 자국(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최근 A씨는 신혼집에 잠시 들렸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고 고백했다. 


아직 아무도 살지 않는 신혼집에는 가구와 신혼살림 등이 마련돼 있는데 물컵에서 뜻밖의 흔적을 발견했던 것.


A씨는 "제가 다니는 직장이랑 신혼집이 가까워서 잠깐 집으로 갔다"며 "물 한잔 마시고 싶어서 물을 마시려고 컵을 집어들었는데 제가 잡은 쪽에 흐릿하게 립스틱 자국이 묻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물 마시고 대충 손으로 닦아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저는 입술 화장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A씨는 립스틱 자국이 본인의 것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평소 입술에 립 화장품을 바르면 입술이 트고 피가 나는 탓에 립밤만 사용하는데 신혼집에 황당한 립스틱 자국을 발견했던 셈이다.


A씨는 "저녁에 남자친구를 만나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 했다. 혹시 집에 누구 데려갔냐고 물었다"며 "연두색 플라스틱 컵에 립스틱 자국이 묻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태연하게 막 웃으면서 "무슨 헛소리냐. 니가 잘못 봤거나, 니가 마시고 안 씼은 것이다"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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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남자친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너무 석연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집에 가서 함께 확인해 보자"고 말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피곤하니까 얼른 쉬고 싶다"는 대답 뿐이었다.


끝까지 집에 같이 가자고 하니까 남친은 알았다고 했는데 결국 신혼집에 가지 않고 그냥 집에 데려다주고 자동차를 몰아 황급히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저만 집에 데려다주고 신혼집 가서 컵 립자국을 지우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내가 잘못본 건 아닌데 뭔지 싶다"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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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몰래 만나고 있을까 불안하다고 A씨는 호소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또한 "아니라고 하는데 무턱대고 파혼 이야기를 했다가 저만 바보가 될 것 같다"며 "다른 여자가 있다는 증거를 잡기에는 결혼식까지 너무 조금 남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360여건의 댓글을 달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살아보니까 좋은 느낌은 거의 항상 틀리는데 이상하게 나쁜 느낌은 거의 항상 맞더라고요", "결백했다면 남자친구가 신혼집에 데려갔을 것", "비슷한 이유로 파혼한 지인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자친구가 과거 '동거'를 했다는 사실에 남친이 보인 반응연인의 동거 경험을 알게 된 남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는 실험카메라가 진행됐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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