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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알바생, 10년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매장 점장이 된 사연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의 점장 자리에 까지 오른 맥도날드 크루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맥도날드 '강릉 평창 동계올림픽 맥도날드 매장'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의 점장 자리에까지 오른 맥도날드 크루의 사연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김장미 점장(30).


맥도날드 김장미 점장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의 점장으로 선발됐다.


해당 매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사인 한국맥도날드가 올림픽 경기장 내에 오픈하는 매장 2곳 중 한 곳으로, 전국 크루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직원들만 일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30살이 된 김장미 씨가 관광객들이 모일 매장의 책임자로 발탁된 것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일이다.


인사이트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 국가대표 크루 발대식'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매장에서 일하게 된 크루들은 지난여름부터 매우 강도 높은 선발 과정을 거쳐왔다. 현장 서비스, 외국어 등 다면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크루, 약 260명은 올림픽 경기장 내 매장 두 곳에서 나뉘어 근무하게 된다.


인사이트맥도날드 '1988년 압구정 맥도날드 1호점'


1988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맥도날드와 '서른 살' 동갑내기인 김장미 점장은 20살에 유학비를 벌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20대의 열정을 맥도날드에 다 바치게 됐다. 그리고 근무를 한 지 10년 만에,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올림픽 매장을 이끄는 책임자로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자신도 이렇게 오래 일하게 될 줄 몰랐다는 그녀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인 크루에게도 자기 계발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을 보고, '사람을 키워주는 곳'이란 느낌을 받고, 이곳을 직장으로 삼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역량에 따른 평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에서 매년 진급을 거듭한 김 점장은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점장을 달아 50명에 이르는 직원을 이끌게 되었다. 또래 친구들은 아직 학생이거나 취업을 준비할 나이에 점장이 된 것이다.


인사이트맥도날드 '평창 동계올림픽 매장 책임자 김장미씨'


30살인 지금은 매장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오는 전 세계인에게 한국 맥도날드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김 점장은 최근 영어 회화 공부를 다시 시작했으며, 10년간 알아온 맥도날드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맥도날드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 중시 문화와 평등한 기회 속에서 마음껏 도전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올림픽 매장 책임자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성장하게 될 내 모습이 기대된다. 전 세계 고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엽합뉴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 선수촌이 위치한 올림픽 빌리지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올림픽 파크 내 2곳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41년째 올림픽 공식 후원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김장미 점장이 일할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은 외관이 맥도날드 버거와 후렌치 후라이, 음료로 구성된 햄버거 세트 모양으로 지어져, 올림픽 파크 내 랜드마크로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위치한 매장은 선수 등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모든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인사이트맥도날드 '올림픽 매장 근무 직원 대상 워크샵 진행'


김장미 점장 외에도 ‘맥도날드 국가대표 크루’라는 이름으로 선발된 평창 동계올림픽 매장 근무 직원들은, 현재 각종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크루에게는 4성급 호텔 숙박과 식사 혜택이 주어지며, 맥도날드의 직원과 크루들은 자유시간 중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고 올림픽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맥도날드 측은 직원과 크루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경기 티켓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