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맞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피로 변신한 박막례 할머니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로 변신했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로 변신했다.
지난 28일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에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여주인공 소피 메이크업을 하는 박 할머니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 할머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여자가 엄청 못생겼는데 나를 닮았다고 한다"며 "그래서 나도 한번 분장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의 변신은 소피의 헤어스타일과 흡사한 가발을 쓰는 것부터 시작했다.
가발을 쓴 박 할머니는 "외국 할머니가 아닌 전라도 산골 할머니 같다"면서 "미국은 가보지도 않았는데 할로윈 데이를 다 챙겨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 할머니는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바른 다음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소피처럼 눈썹을 하얗게 칠했다.
또 팬이 선물해준 갈색 아이브로우로 눈썹에 포인트를 줬고, 얼굴에도 진한 주름을 그렸다.
박 할머니는 "소피 할머니는 몇 살이냐"며 "주름이 굵은 게 나보다 언니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다음 박 할머니는 소피의 커다란 코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용 코를 자신의 코에 씌웠다.
그는 "나는 코가 예뻐서 화장으로는 저렇게 만들 수 없다"며 "이거를 씌워야 한다"고 말했다.
가발과 화장, 특수 분장 등으로 완벽하게 소피로 변신한 박 할머니는 커다란 밀짚모자를 쓰는 것으로 분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박 할머니의 손녀는 "마음에 드냐"고 물었고, 박 할머니는 특유의 시크한 말투로 "마음에 들긴 뭐가 맘에 드냐"고 타박했다.
마지막으로 박 할머니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명대사를 따라 했다.
다소곳한 목소리로 소피를 흉내 내는 박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박 할머니는 올해 9월 유튜브 본사로부터 채널 구독자 10만명 이상인 유튜버에게 수여하는 실버 버튼 상을 받았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