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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에 엄마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슬픈 사연

배다현 기자 2017.10.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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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보노보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인기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에서 보노보노의 엄마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가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보노보노'는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너부리, 포로리 등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공감 가는 대사와 따뜻한 에피소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만화에서 보노보노의 아빠는 자주 등장했지만 엄마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 많은 시청자들이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6년 발매된 '보노보노' 41권에서 그동안 보노보노의 엄마가 등장하지 않았던 슬픈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보노보노'


보노보노 엄마 '라코'는 친구 고래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보노보노 아빠를 처음 만났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쓰나미로 친구 고래는 절벽에 부딪혀 죽게 됐고, 이를 눈앞에서 목격한 라코는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다. 


보노보노 아빠는 그런 라코의 곁을 묵묵히 지켜줬고, 둘은 가정을 이루고 보노보노를 임신하며 행복을 다시 되찾은 듯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보노보노'


하지만 라코는 끝내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잊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자꾸만 친구 고래의 안타까운 죽음이 자꾸만 떠올랐다. 


나날이 야위어가는 라코를 보며 보노보노 아빠는 멍멍이 아빠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등 라코를 다시 웃게 해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러다 보노보노의 출산일이 임박해오던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뜬 보노보노 아빠는 라코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가 라코를 찾아 도착한 절벽에는 갓 태어난 아기 보노보노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고, 그 옆으로는 라코의 죽음을 예상케 하는 핏자국이 있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보노보노'


라코가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빠는 아기 보노보노를 꼭 안고 꺽꺽 소리를 내며 울었다. 


보노보노 아빠는 이후 라코가 남기고 간 아기 보노보노를 위해 기운을 차리기로 하고 열심히 살아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멍멍이 아빠가 보노보노 아빠에게 "슬픔을 다 떨쳐 냈냐"라고 묻자 보노보노 아빠는 "그러지 못했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보노보노를 키우려면 살 수밖에 없었어. 슬픔은 병이잖아. 병을 고치기 위해 살기로 했어. 분명, 살아가는 게 이 병을 낫게 해줄 거야"라고 말해 울림을 줬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어른들을 위한 '보노보노' 명대사 8어린 시절 즐겨보던 보노보노의 장면들을 지금의 어른들이 다시 꺼내 보기 시작하는 이유는 보노보노 속 수많은 명대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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