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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0주년' 자축하며 아픈 아내에게 사랑 고백한 '105세' 할아버지

어느새 '100세'가 된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어눌한 말투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할아버지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YouTube 'Gabe Jaco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해요.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느새 '100세'가 된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어눌한 말투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105세' 할아버지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결혼 '80주년'을 자축하는 남편에게 달달한 손키스로 화답하는 할머니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영화감독 게이브 제이콥스(Gabe Jacobs)는 "결혼 80주년 전날 밤의 마샤와 아서"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Gabe Jacobs'


공개된 영상에는 나이가 지긋이 든 백발의 노부부가 출연해 서로의 얼굴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


게이브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영상 속 노부부는 실제 게이브의 할머니 마샤(Marica, 100)와 할아버지 아서(Arthur, 105)다.


마샤와 아서는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캠퍼스 커플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올해 '80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미 100세를 훌쩍 넘어선 나이인 만큼 아서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내뱉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실정이다.


인사이트YouTube 'Gabe Jacobs'


아내 마샤 또한 거동이 불편해 늘 누워있으며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아서는 서투르지만 또박또박 아내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80년간 함께하고 있지만 늘 그리워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마샤는 말을 하기 어려운 듯 "헬로, 헬로"를 연발했고, 옆에 있던 손자 게이브는 "할아버지가 운이 좋았다고 하는걸?"이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인사이트YouTube 'Gabe Jacobs'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마샤는 "오케이. 충분해"라고 말하며 남편의 손등에 장난스러운 키스로 화답했다.


게이브는 "아마 이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노부부일 수 있다"며 "나는 평생 서로를 아끼며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신혼처럼 장난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상이다",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어루만지는 할아버지의 손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Gabe Jacobs'


결혼기념일 아침 '꽃다발' 사들고 아내 병실 찾아온 '사랑꾼' 할배몸이 아파 입원한 아내를 위해 꽃다발을 사들고 찾아온 '사랑꾼' 할배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65주년' 결혼기념일 맞아 치매 아내에게 꽃다발 선물한 '사랑꾼' 할아버지'치매'에 걸려 결혼기념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사랑꾼 할아버지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