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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다 칼로리 6.5배 높은 '소주', 식욕 자극해 더 살찌게 만든다

한잔이 두잔 되고 두 잔이 세잔 되는 사이, 소주가 나도 모르게 살을 찌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국민술' 소주가 사실은 식욕을 자극해 더 살을 찌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 YTN사이언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주는 그 자체로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식욕을 촉진하고 배가 부른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더욱 살찌게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사이트YTN사이언스


소주는 쌀·보리·고구마 등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해 얻는 술인 만큼 열량이 높은 '고칼로리' 술이다.


소주 1잔(50cc)이 약 90kcal 수준이다. 소주 한 병은 630kcal 정도로, 밥 2공기(1공기당 약 300kcal)가 넘는 열량이다.


인사이트YTN사이언스


흔히 '치맥' 할 때 즐겨 마시는 500cc짜리 맥주 한잔은 보통 140kcal이다. 만약 소주를 500cc 잔에 따라 마신다면 약 900kcal를 마시게 된다. 


즉 소주가 맥주보다 6.5배 정도 칼로리가 높은 셈이다.


인사이트YTN사이언스


소주와 삼겹살 조합을 칼로리로 계산하면 1인분 기준 1,000kcal를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소주는 열량뿐 아니라 도수도 약 20도 내외로 높은 편에 속한다. 문제는 소주처럼 독한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해 취할 경우 중추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TN사이언스


그렇게 되면 배가 불러도 이를 뇌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식욕은 더욱 촉진된다.


보통 소주는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이랑 같이 먹기 때문에, 결국 소주를 마실 때면 상당히 많은 양의 고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YTN사이언스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알코올을 먼저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먹은 안주는 알코올에 밀려 체내에 남게 된다"며 "이는 결국 에너지저장창고인 지방세포조직에 가서 조금씩 쌓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름진 음식을 부르는 소주를 습관적으로 과음하게 되면 간에 지방이 쌓여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국인 소주 1∼2잔에도 암 위험…"술 먹지 말아야"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성인 2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