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탄 승객 200명에게 '갤노트8' 무료로 뿌린 삼성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스캔들로 인한 항공기 반입 금지 1주년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스캔들로 인한 항공기 반입 금지 1주년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스페인 법인은 최근 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00명에게 갤럭시노트8을 무료로 나눠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승객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코루냐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
이날은 1년 전 갤럭시노트7의 '폭발' 문제로 인한 항공기 내 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 날이었다.
당시 유럽 항공안전청과 미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국가들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삼성은 승객들에게 돌린 갤럭시노트8 박스에 "1년 전 우리는 여러분에게 폰을 끄라고 요구했지만, 오늘은 이 폰을 들고 탑승한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
지난해 폭발 스캔들과 리콜, 환불사태로 불편함을 느꼈을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표시로 삼성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보인다.
공짜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받은 승객들은 기쁜 마음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24일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9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국내 사전 판매량만 85만대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