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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에 임신해 낙태만 무려 '4번'이나 했는데 '또' 임신한 여동생

낙태만 벌써 4번이나 했는데 또 임신한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과거 사연이 다시 올라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내게는 두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있는데 언니로서 도저히 동생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엄마는 동생 때문에 몇 번이나 죽을 뻔 하셨다. 동생은 17살 때부터 임신해 지금까지 총 4번의 낙태를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한 동생은 밥 먹듯이 가출을 일삼았고 급기야 밖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임신하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동생은 다짜고짜 아이를 지워달라며 울고불고 소리까지 질렀고 엄마는 동생 앞길에 방해가 될까봐 낙태를 할 수 있는지 여기저기 수소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동생은 19살에도 임신한 채 집에 들어오더니 아이를 지운지 얼마나 됐다고 20살 때에 또 임신을 했다.


참다못한 엄마가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루프라도 끼라고 말씀하셨고 동생은 병원에서 루프 시술을 받게 됐다.


루프 시술을 받은지 며칠이 지났을까. 동생은 부작용인지 계속 하혈을 한다면서 자기 혼자 산부인과에 가서 루프를 제거하고 왔다.


그날 이후 또 피임을 하지 않아 임신하고 집에 돌아와 22살에 또 낙태를 했다. 그렇게 동생은 6년 동안 임신 4번, 낙태 4번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언니로서 동생을 이해해주려고 했지만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는 동생을 볼 때면 진짜 이게 사람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근데 더욱 화가 나는 것은 동생이 임신해 남자들에게 버림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 몸을 섞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와 나는 계속해서 동생에게 "제발 함부로 몸 굴리고 다니지 마라", "할거면 제발 피임 좀 하라"고 어르고 달랬지만 소용이 없었다.


4번째 낙태 수술을 받고 일주일도 안돼 몸조리도 하지 않고 집을 또 나가버린 동생. 도대체 언니로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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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낙태만 벌써 4번이나 했는데 또 임신한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과거 사연이 다시 올라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자신을 25살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두 살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이 17살 때부터 임신해 낙태를 하더니 23살인 지금 또 임신했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랬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동생은 가출을 밥 먹듯이 하다가 임신해 집에 돌아왔고 이를 계기로 6년 동안 총 4번의 낙태 수술을 감행해야 했다.


동생이 4번째 임신해 집에 돌아왔을 때 A씨의 엄마는 동생에게 싸대기를 때리시며 "내 딸이 아니다", "집 나가라"고 동생의 옷과 물건을 집밖으로 내던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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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로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났던 A씨는 언니, 동생 관계를 떠나 같은 여자로서 몸을 함부로 하는 동생이 한없이 답답할 뿐이었다.


결국 A씨의 엄마는 동생 손을 잡고 병원에 끌고가 낙태 수술을 시켜줬고 그런 동생을 본 A씨는 "제발 이제는 엄마 속 썩이지 마라"고 소리쳤고 동생은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거라며 울고불며 싹싹 빌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동생은 4번째 낙태 수술을 받고 일주일도 안돼 지방에 내려가 돈을 벌고 오겠다는 카톡 문자만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다.


시간이 흘러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동생은 월급이 안 나와서 생활비가 없다는 핑계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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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앞뒤 말이 안 맞아 A씨는 계속해서 동생을 추궁했고 동생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또 임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상식적으로 절대 이해가 안 간다"며 "그것도 4번 임신 모두 다 다른 남자들이었다는데 동생 때문에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수많은 낙태 횟수. 아기를 죽였다는 죄책감 또한 보이지도 않는 그저 남자에 미쳐서 사는 동생이 한심하다"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19세 이하 청소년 출산 인원이 3천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이 시급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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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연 속 사례를 봤을 때 우리나라 현행법상 낙태를 한 여성과 의사는 모두 '처벌' 대상이다.


형법 제269조에 따르면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제270조에 따르면 의사나 한의사 등이 낙태 시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도록 돼 있어 사실상 낙태 수술은 '불법'이다.


또 현행법상 낙태 수술을 할 경우 처벌 대상은 임신한 여성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뿐이지 임신시킨 남성을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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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연령별 분만 및 유산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13년간 19세 이하 분만 인원이 총 3,335명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대로 살펴보면 18세 781명, 17세 423명, 16세 136명, 15세 47명이 아이를 출산했으며 14세 이하에서도 12명이나 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요즘 청소년들의 경우 신체적 발육 속도가 빨라지고 인터넷 등으로 인해 성(性)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바른 성생활 인식에 대한 교육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정부와 교육부, 교육청 차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성교육과 사회 전반의 성문화 개선이 절실하다.


여자친구가 낙태 거부하자 책임지기 싫어 '청부 살해'한 남성임신한 여자친구가 낙태를 거절하자 청부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