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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이사 가도 손님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국물 떡볶이' 맛집

뛰어난 맛과 정성으로 이사를 가도 손님들이 계속 찾아온다는 국물 떡볶이 맛집이 소개됐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뛰어난 맛과 정성으로 이사를 가도 손님들이 계속 찾아온다는 국물 떡볶이 맛집이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떡볶이만 30년을 만들어 팔아온 국물 떡볶이 달인 전영옥 씨가 소개됐다.


달인의 가게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삼양동의 외진 상가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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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과거 장사하던 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달인이 쫓겨날 수밖에 없게 되자 손님들은 "어디서 하는 줄만 알려 달라. 다 찾아가겠다"라고 말해 달인의 걱정을 덜어줬다.


달인은 "손님들이 '다 찾아가니 걱정 말고 어디서 하는지 알려만 달라'라고 하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찾아왔다"며 손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사를 가도 찾아올 만큼 손님들을 매료시킨 달인의 떡볶이에는 그만한 비법이 있었다.


달인은 콩가루 푼 물에 밀가루 떡을 데친 후 끓는 기름에 닭을 넣어 만든 자신만의 맛기름을 발라 잡내 없이 쫄깃한 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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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또 당도가 높은 땅콩호박으로 죽을 쑤고 콩나물 국까지 넣어 떡볶이 양념장을 만들었고 여기에 직접 담근 멸치 액젓과 간 마늘, 홍합, 쑥갓, 통마늘, 생강 줄기 등을 넣은 육수를 더해 떡볶이 국물의 감칠맛을 더했다.


이 때문에 달인의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떡볶이 국물을 그릇째로 들고 마시거나 밥을 말아먹는 모습이 매우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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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가게의 단골손님들은 "떡볶이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풍미가 있다"며 "다른 곳에는 이거랑 비슷한 맛도 없다"라며 극찬했다.


한 손님은 "집에서 밥을 먹지 않고 이 곳에 일주일에 5일을 온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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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한편 달인은 "'떡볶이 장사나 해야지'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 말이 너무 무섭다"며 재료 하나 양념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는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출연 소감을 부탁하는 제작진에게 자신의 노력을 뽐내기는커녕 "그저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소박한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운 음식 사랑하는 여친 데려가기 좋은 전국 '떡볶이' 맛집 7곳진짜 맛있는 떡볶이를 파는 식당을 소개하니 여자친구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잘 기억해뒀다가 꼭 찾아가 보도록 하자.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