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픈 딸 이용해 기부금 12억 받아 '10억' 빼돌렸다

이영학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딸의 수술비를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딸의 수술비를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한국일보는 이영학이 딸의 수술비 명목으로 받은 기부금 12억 중 10억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영학은 지난 13일 여중생 딸 친구 강제추행유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후 경찰은 이영학의 기부금 유용 등 남은 의혹 수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이영학 딸 / 연합뉴스


지난 23일 경찰이 이영학 계좌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여러 기부단체와 개인이 이영학 계좌로 송금한 기부금은 12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딸의 치료비에 사용된 건 고작 '1억4,000만~1억 7,000만원 정도'로 밝혀졌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10억원 남짓은 기부 목적과 달리 사용됐다는 말이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이영학을 추궁했고, 정확한 유용 금액을 확인한 뒤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 위반 및 기부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이영학은 그간 거대백악종(치아와 뼈를 잇는 부위에 자라는 종양)을 앓는 자신과 딸에 대한 사연을 각종 언론을 통해 알린 뒤, 개인 후원 카페를 운영하면서 '딸 수술비가 부족하다'는 글을 올려 시민들 후원금을 받아왔다.


이후 외제차를 소유하고 튜닝에 상당한 돈을 투자하며 풍족한 생활을 해왔다는 목겸담이 이어져 기부금 유용 의혹이 계속 제기된 바 있다.


경찰 "이영학 아내를 성매매에 가담시킨 정황 확인했다"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 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 씨가 아내를 성매매 시켰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