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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노쇼'로 1년에 '2억 8천만원' 피해본다"

스타 셰프 최현석이 '노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인사이트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근 롯데건설이 한 식당에 수백명분의 예약을 해놓고 '노쇼'(No show)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스타 셰프 최현석이 '노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이름을 알린 최현석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최 셰프는 예약을 해놓고 취소 통보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셰프는 "2년 전 '노쇼 추방 캠페인'을 했었다"며 "당시 기사화가 많이 되면서 노쇼가 많이 줄었었다. 예약을 한뒤 못오게 되면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효과도 딱 3~4개월뿐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 셰프는 "3~4개월이 지나면서 다시 원상태로 회복됐다"면서 "예전에 추산을 해 보니까 하루에 두 테이블에서 세 테이블 정도였다. 보통 하루에 6~8명인데 객단가로 치면 10만원 정도가 된다. 그러면 하루에 80만원이다. 한 달에 (손해가) 2,400만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한 달에 2,400만원 손해를 본다고 가정하면 1년이면 2억 8,800만원이라는 거액이 된다.


그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크니까 매출 볼륨이 커서 그 피해가 프로포션으로 나누면 작을 수도 있는데, 작은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노쇼가 나면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며 "5,000만원밖에 못 버는 레스토랑에서 2,000만원 손해를 보면 어마어마한 거다. (실제로) 노쇼 때문에 망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듣고 있던 김현정 PD는 심각성을 느꼈는지 "항공사하고 호텔 이런 곳처럼 식당에서도 위약금을 물리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 셰프는 "항공사는 자기가 기회를 얻고 준비를 하고 이런 생각이 있는데, 식당은 그냥 '내가 밥 안 먹었는데 돈을 왜 내'라는 개념이 있다"며 "예약금을 요구하면 '그럼 너희 예약 안해'라고 쉽게 말한다. 노쇼에 대한 보상 조치를 받으려고 해도 너무 절차가 복잡하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어떻게 보면 고객이 갑이고 우리가 을이다. 을이 갑에게 덤벼야 되는 상황이라 '매너 좀 지켜주십시오' 하기가 쉽지가 않다. 어디 쥐가 고양이 목에다 척 자신 있게 방울을 달겠냐"고 말했다.


최 셰프에 따르면 식당뿐만 아니라 미용실, 병원, 네일숍 등 여러 서비스업체에서는 '노쇼'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최 셰프는 "(노쇼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이라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노쇼' 때문에 화난 셰프 정창욱이 남긴 글예약을 해 놓고 가타부타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은 노쇼 고객에게 화가 난 정창욱 셰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소고기 40인분 예약하고 '노쇼'…멍드는 가게 주인 가슴식당에 코스메뉴 40인분을 예약하고서 예약 취소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등 '노쇼(No Show)'를 저지르는 손님들 때문에 영세사업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롯데건설 회식 300명 '노쇼'로 멘탈 붕괴한 고깃집 사장님롯데건설이 수백명분의 예약을 해놓고 '노쇼(No show)'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