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드레스 더러워질까봐 벤치에 손수건 깔아주는 '매너남' 대박이 (영상)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대박이가 아빠 이동국의 조언에 따라 여자친구를 위해 바닥에 손수건을 깔아주는 '매너의 정석'다운 면모를 뽐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생애 첫 데이트에 나선 대박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박이는 같이 놀지 않아 서운해하는 누나들은 잊어버린 채 여자친구 민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민채의 손을 잡고 노을 진 거리를 걷던 대박이는 길가에 놓인 벤치를 보고 "우리 여기 앉을까"라 여자친구를 리드했다.

그리고는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벤치 위에 갖고 있던 손수건을 깔아주었다.

이는 앞서 민채와 데이트 시간을 기다리던 대박이에게 아빠 이동국이 준 연애 팁이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국 아빠는 "항상 손수건을 갖고 다녀야 한다"면서 '매너남'이라면 필수품인 손수건의 활용법에 대해 가르쳤다.

"여자가 울면 눈물을 닦아주고, 여자가 바닥에 앉지 않도록 배려해라"라면서 손수건을 대박이의 품에 찔러 넣어준 동국 아빠였다.

아빠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대박이는 받은 손수건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제때에 잘 꺼내 든 것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꼬마 신사' 대박이는 제 품보다 큰 손수건을 깐 다음 민채에게 "여기 앉아"라 말하고, 자신은 그냥 옆 벤치 바닥에 앉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른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든 대박이는 "민채야 너 젤리 좋아해?"라 물으며 미리 준비한 젤리를 건넸다.

민채의 입에 직접 젤리를 넣어 먹여주며 "꼭꼭 씹어 먹어"라며 다정다감한 태도로 여자친구를 대하는 대박이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남자친구에 민채는 "이번엔 내가 젤리 시안이 줄게"라 말하고는, 똑같이 직접 입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대박이는 "맛있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렇게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앞에 방해꾼이 등장했다. 바로 대박이의 뺨에 앉은 모기였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민채에게 대박이는 직접 손으로 모기를 쫓으면서 "대박이는 씩씩해서 괜찮아. 대박이가 지켜줄게"라 말하며 상남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멋지고 든든한 대박이를 향해 민채는 활짝 웃어 보였고, 이에 대박이는 "민채야 나 좋아?"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질문에 바로 "응"이라 즉답한 민채에 대박이는 씨익 미소짓더니, 갑자기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 타는' 표정을 지었다.

대박이가 무슨 생각 중인지 짐작한 것 같은 민채는 민망한 듯 웃으며 손을 뻗어 대박이의 입술을 가렸고,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부끄러움에 얼굴까지 빨개진 대박이는 갑자기 민채에게 다가갔다. 설마 기습뽀뽀일까.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킨 대박이었지만 실은 그냥 순수하게도 눈썹을 까딱이는 개인기를 가까이서 보여줬을 뿐이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지만 민채는 그런 대박이 덕분에 활짝 웃음을 지었다.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매너남' 대박이의 모습은 지켜보던 동국 아빠를 포함, 시청자들을 모두 미소 만발하게 만들었다.

한편 '서로의 온기가 되어'라는 부제로 꾸며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당 방송 회차는 닐슨코리아 제공 1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Naver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쟤네 지금 뽀뽀한 거지" 대박이 첫 데이트 몰래 훔쳐본 이동국 (영상)생애 첫 데이트에 나선 시안이의 모습을 훔쳐보던 아빠와 누나들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