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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치여 죽은 유기견 발견하고 '장례식'까지 치러준 시민

운전하다가 발견한 죽은 유기견을 장례식까지 치러준 한 시민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SIRU_chacha'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운전하다가 발견한 죽은 유기견을 장례식까지 치러준 한 시민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한 트위터 계정에서는 "중랑대교 근처 휘경센트레빌 사고 당한 강아지의 가족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유기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23일 새벽 중랑대교 건너가는 길에 차도에서 길을 잃은 듯한 유기견을 발견했다.


인사이트Twitter 'SIRU_chacha'


A씨는 차도에 있는 유기견이 너무 위험해 보여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강아지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A씨가 구하러 가기 직전 결국 강아지는 택시에 치이게 됐다. 


A씨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119로 데려갔지만 강아지는 이내 몇 번의 발작 후 숨을 거뒀다.


숨진 강아지를 쓰레기봉투에 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자신이 직접 데리고 와 강아지의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뿐만 아니라 A씨는 강아지를 찾고 있을 수도 있는 가족들을 위해 장례식을 치른 강아지의 모습과 함께 SNS에 사연을 게재했다.


인사이트Twitter 'SIRU_chacha'


지나가다 발견한 강아지의 장례식까지 치러준 시민 A씨는 안타깝게 죽은 강아지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내가 남긴 사연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고자 글을 공유한다"는 말과 함께 꼭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강아지는 동대문구나 중랑 지역에서 분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락사' 당할 뻔한 유기견 찾아 목숨 구해준 서울시 동사무소 직원주인을 잃고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유기견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덕분에 주인을 찾았다.


눈 멀어 앞이 안보이는 유기견의 엄마 되어준 쌍둥이 자매 (영상)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만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니는 멍멍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어린 쌍둥이 자매가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