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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대신 맡아준 초등학생이 이웃에게 남긴 '훈훈'한 쪽지

옆집 택배를 대신 받아준 초등학생의 쪽지가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옆집 택배를 대신 받아준 초등학생의 쪽지가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를 운영하는 누리꾼 A씨는 "택배를 맡아준 아이의 쪽지. 너무 귀여워서 공개한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삐뚤빼뚤한 글씨가 인상적인 초등학생의 편지가 담겨있다.


자신을 A씨가 운영하는 카페 옆집에 산다고 소개한 학생은 "저희 집에 택배가 왔는데 카페 것으로 돼 있었다"며 "저희 집에 와 있어서 옮겨두고 간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생은 집 인근의 한 카페에 도착해야 할 택배가 자신의 집으로 오자 직접 택배를 가져다준 것이다.


이어 학생은 "택배를 옮기면서 힘들거나 다친 곳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편지를 끝맺은 말과 작성 날짜, 발신인이 정확히 담겨 있는 등 학생의 편지에서는 제법 똘똘한 면모가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옮겨두고'를 '움겨두고'라고 적는 등 아직까지 맞춤법이 서툰 '아이다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A씨가 공개한 쪽지는 공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학생의 쪽지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이런 아이들이 있다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너무 귀엽고 착하다", "선물이라도 사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폭우 속 '천천히 오세요'라는 말에 족발 배달원이 남긴 쪽지천천히 조심해서 오라는 고객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폭우 속을 달려야 했던 족발 배달원의 마음을 울렸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