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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건강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서 자리 양보 안 하는 게 좋다" (연구)

의학 전문가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동이 오히려 노인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The independent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의학 전문가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동이 오히려 노인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포함한 외신들은 옥스퍼드 대학 등이 참여한 영국 연구진이 '영국 의학회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노화와 신체적 쇠약을 구별해야 한다"면서 "서 있는 것은 노인들의 건강에 좋으니 우리는 노인들이 덜 활동하도록 권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하루에 적어도 10분은 걸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며 "나이 든 부모를 위해서는 승강기 대신 난간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앉아서 쉬도록 하기보다는 활발한 활동을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구진은 또 "버스나 지하철에서 나이 든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전에 다시 생각하라"면서 "서 있는 것은 노인에게 훌륭한 운동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년기에 쉬어야 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노인이 되면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he Lancet


한편 지난 3월 의학전문지 '더 랜싯(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치료가 필요한 인구는 2025년까지 25%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리 양보 안한다고 임신부 폭행한 할아버지 (영상)중국에서 한 노인이 3개월 된 임신부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성의 머리는 때리는 등 폭력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