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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실수로 팀이 지자 자책하는 어린 골키퍼 위로해주는 데 헤아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신승을 거둔 맨유 선수들이 경기 후 큰 실수를 저지른 상대 골키퍼를 위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신승을 거둔 맨유 선수들이 경기 후 큰 실수를 저지른 상대 골키퍼를 위로했다.


19일(한국 시간) 맨유는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의 균형을 깬 장면은 후반 20분 나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맨유가 경기장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는 상대 골키퍼 스빌라르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재치있는 슈팅을 시도했다.


키를 넘어가는 슈팅에 당황한 스빌라르는 뒷걸음질 치며 공을 잡아냈지만 심판은 이미 공이 라인을 넘었다고 판정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됐고 스빌라르는 자신에게 화가 난 듯 공을 차버린 후 고개를 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스빌라르는 1999년생으로 올해 만 18세의 유망주다. 지난 9월 벤피카에 합류한 그는 이날 경기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의 '수호신' 데 헤아는 어린 선수의 실수가 마음에 걸렸는지 경기 후 스빌라르를 찾아갔다.


인사이트reuters


그리고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그를 위로했다. 다른 맨유 선수들 역시 스빌라르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고, 이에 그는 설움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벤피카는 오늘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축구의 신 '호날두'보다 빛났던 거미손 '골키퍼'의 맹활약 (영상)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있는 두 팀의 경기에서 오히려 골키퍼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