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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려면 목숨 걸어야"…'데이트 폭력' 4년간 2만9천명 검거

경찰청이 제출한 '데이트 폭력 피의자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인간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앞으로 연애를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데이트 폭력이 매년 증가하면서 경찰에 적발된 피의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 폭력 피의자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인간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경찰에 적발된 데이트 폭력 피의자 검거인원은 지난 2014년 6천675명에서 이듬해 7천692명, 지난해 8천367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6천919명 적발됐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데이트 폭력 사범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죄 유형별로는 상해 폭행이 가장 많았지만 살인과 살인미수도 지난 4년간 303건 발생하는 등 데이트 폭력 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다.


사실상 매달 6.8명이 연인의 데이트 폭력 때문에 숨지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트 폭력은 20~50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용현 의원은 "정부가 데이트 범죄 근절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대응했지만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에 역부족"이라며 "새로운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인 남성 10명 중 8명 '데이트 폭력' 가해자"성인 남성의 80%가 연인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폭력, 성추행 등 최소 1번이라도 데이트 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