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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서서 고객들 머리 만져준 미용사의 처참한 등

황비 기자 2017.10.18 22:53

인사이트Facebook 'Hitesh Pate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누군가에게 얻어 맞은 듯 벌겋게 멍이 든 등. 언뜻 보면 폭행 피해자의 사진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 등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 근육에 점상 출혈이 일어난 미용사의 등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에 사는 여성 하이티쉬 파텔(Hitesh Patel)의 등 사진을 공개했다.


검붉은 멍으로 뒤덮인 하이티쉬의 등을 보면 "도대체 뭘 했길래 등이 저렇게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하이티쉬의 직업이 무거운 벽돌을 이고 다니는 목수이거나 아니면 몸을 많이 쓰는 무용수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모두 틀렸다. 하이티쉬의 직업은 다름 아닌 '미용사'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미용사는 몸을 많이 쓰지 않고 그저 서서 머리를 만져주는 그다지 고된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하이티쉬의 등 사진은 그런 생각을 뒤집게 해준다.


하이티쉬는 미용사라는 직업 특성상 종일 비슷한 자세로 일한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등 선 채로 손을 앞으로 뻗는 자세다.


그런데 이렇게 부자연스러운 오래 있는 사람들은 하이티쉬럼 '점상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점상 출현이란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과하게 쓰거나 하면 모세 혈관 등의 파괴로 인해 피부와 점막에 미세한 출혈이 일어나며 검붉은 반점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점상 출현 말고도 미용사에게 일어나기 쉬운 질병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서 있는 시간이 긴 미용사들은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다리 쪽으로 역류함으로써 종아리나 허벅지의 혈관이 확장되고 늘어나는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쉽다.


심할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하이티쉬는 사진을 공개하며 "누군가는 우리 일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직업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것", "정말 고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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