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햄버거병' 논란 일은 '맥도날드' 압수수색
'햄버거병' 논란에 휩싸였던 맥도날드가 결국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햄버거병 논란이 일었던 맥도날드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맥도날드 및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맥도날드의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와 햄버거 패티 제조 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기능을 상실한 아동의 부모가 고소를 단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아동의 부모는 맥도날드에서 먹은 설익은 햄버거 패티가 발병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간 검찰은 햄버거와 HUS 간의 인과관계 및 해외 발병 사례 등에 대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HUS는 O-157균에 오염된 덜 익힌 고기나 채소 등을 먹었을 때 걸리는 병으로, 70도 이상 가열 시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햄버거를 먹은 후 상해를 입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피해 아동은 5명이고 검찰에 접수된 고소 건수는 4건이다.
한편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는 오는 31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