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구치소에서 인권침해 당했다"…유엔인권위에 재소 결정한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곧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곧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맞고 있는 MH 그룹에게 박 전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문건을 제공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는 주장이 적혀 있다.


인사이트CNN


해당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무릎과 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 부족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만성질환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접는 매트리스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CNN은 구치소 측이 다른 의혹도 모두 부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MH그룹은 CNN에 이같은 인권침해 의혹을 담은 초안을 작성해 유엔 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한 달 안으로 한국 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총사퇴한 가운데 향후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7일 동아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공판 시작 전 변호인단 일부에게 "형량이 20년형이든 30년형이든 개의치 않는다.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라며 "정치보복은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겠지만 포기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치보복' 그만 해야…20년, 30년형도 개의치 않겠다"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고 형량도 받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