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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 로또 당첨 사실 숨기고 동거녀 몰래 '야반도주'한 남성

2년 동안 부부처럼 살아온 동거녀와 복권 '당첨금'을 나누기 싫었던 남성의 최후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Mirror,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무려 '54억'짜리 로또에 당첨된 남성이 동거녀 몰래 야반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년 동안 부부처럼 살아온 동거녀와 복권 '당첨금'을 나누기 싫었던 남성의 최후를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채텀에 거주하는 남성 모리스 티볼트(Maurice Thibeault)는 지난 2년 반 동안 여자친구 데니스 로버튼(Denise Robertson)과 동거를 해왔다.


두 사람은 평소 주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하며 "우리 중 누군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딱 반으로 나눠갖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과 '약속'은 모리스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


잠수를 타기 하루 전, 모리스는 유난히 많은 빨랫감을 세탁했다. 


그리고 다음 날 어떤 말도,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다.


알고 보니 모리스는 캐나다의 전국 로또라 불리는 6/49 복권에 당첨돼 6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54억 원)의 당첨금을 손에 쥐게 됐다.


하지만 거액의 돈에 욕심이 생긴 모리스는 데니스와 돈을 나누지 않기 위해 야반도주를 계획했고, 5일간 주변 정리를 마친 후 곧바로 떠나버렸던 것이다.


데니스는 "당시에는 아무 의심을 하지 못했지만 생각해 보니 의심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며 "세탁한 빨래를 옷장에 넣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복권 얘기를 꺼내자 흠칫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Getty


이어 "또한 그는 복권 당첨 사실을 알자마자 직장도 그만둔 상태였다"며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를 믿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내가 바보였다"고 토로했다.


데니스는 법원에 "모리스와 나는 사전에 당첨금을 나누기로 약속했다"며 "또한 늘 복권을 함께 같이 구매해 왔다. 따라서 나는 당첨금의 절반을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번에 당첨된 복권도 모리스가 담배를 사러 갈 때 내가 돈을 주고 사오라고 했던 것"이라며 "2년 반을 함께 살았다. 우리는 사실상 부부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살고 있던 온타리오 주에서는 사실혼이 인정되는 동거 기간이 달라 당첨금 배분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데니스는 모리스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낸 상태며 법원은 데니스의 주장에 따라 당분간 모리스의 당첨금 수령을 중단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안입던 셔츠 주머니서 '270억원' 당첨 복권 찾아낸 남성한 남성이 오래된 셔츠에서 잊고 있었던 당청복권을 찾아내 270억 원을 타게 됐다.


퇴근길 편의점 들려 '복권' 사가야 하는 꿈 7오늘밤 다음과 같은 꿈을 꾼다면 내일은 꼭 복권을 사러 가자.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