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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사진 한 장 갖고 전국 돌아다녀 결국 아들 찾아낸 엄마

엄마는 사진 한 장 갖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아 헤매다 결국 재회했다.

인사이트Inside Editi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들을 꼭 한 번 다시 품에 안고 싶었던 엄마는 전국을 헤매다 결국 21년 만에 꿈을 이뤘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21년 동안 사진 한 장 갖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아 헤매다 결국 재회하게 된 엄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마리아 맨시아(Maria Mancia)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18개월 된 아들 스티브 에르난데스(Steve Hernandez)가 사라진 것을 알고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San Bernardino County District Attorney'


마리아는 곧 자신의 남편인 발렌틴 에르난데스(Valentin Hernandez)가 스티브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마리아와 불화를 겪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남편 발렌틴이 스티브가 아이만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 것이었다.


발렌틴이 사진, 신분 확인 서류는 물론이고 초음파사진까지 모두 가져간 상황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San Bernardino County District Attorney'


마리아는 잠깐 절망에 빠졌지만, 아들을 기필코 다시 찾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마리아는 친척에게 사진 한 장을 구해 여기저기 떠돌며 아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나섰다.


그리고 지난 2016년 기적처럼 마리아는 무려 21년 만에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San Bernardino County District Attorney'


이 사건을 맡았던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카운티 지방 검사가 멕시코 푸블라에 사는 스티브를 찾아냈다.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 그리워했던 세월을 보상받았다.


마리아는 "이제 아들을 만나서 한을 풀었다"며 "아무것도 모른 채 아들을 21년이나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San Bernardino County District Attorney'


스티브 역시 "지금까지 어머니 없이 살았는데 다른 나라에 살아계신 걸 알고 너무 기뻤다"고 화답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다", "서로 얼마나 그리워했을 텐데 만나게 돼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Inside Edition'


홀로 남겨질 아들 위해 직접 '새 아빠' 찾아 나선 말기암 아빠온몸에 퍼진 암세포 탓에 매일 끔찍한 고통을 견뎌야 했던 아빠는 자신보다 혼자 남겨질 아들을 더 걱정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